마르코스 "강한 해군 건설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한국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2천400t급 원해경비함(OPV) 6척 중 2번함인 라자 라칸둘라함이 9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취역식을 갖고 임무를 시작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북부 루손섬 마닐라만의 필리핀 해군본부에서 필리핀 해군 창설 128주년 기념행사를 겸한 라자 라칸둘라함 취역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에 정식 취역한 원해경비함은 군 현대화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한 해군 건설이라는 정부 목표에 우리가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이정표"라면서 "해군 창설 128주년을 맞아 오늘 취역식을 직접 축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작년 5월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호위함 미겔 말바르함의 취역식에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지난 1월 취역한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 술라이만함에 이어 이번에 취역한 2번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천500해리(1만186km)의 최신예 함정이다.
76mm 함포, 30mm 부포, 기만기 발사체계, 탐색 레이더, 전자광학 추적장비 등을 탑재해 필리핀의 남중국해 등 해양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 호위함·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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