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이번 선거가 당대표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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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이번 선거가 당대표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

프레시안 2026-06-09 17:28: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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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도부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가 당대표가 사퇴할 수준의 참패인가? 그 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갈리는 것 같다"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연히 모든 선거의 최종적·종국적 책임은 당대표와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전당대회가 8월 17일로 잡혀 있지 않나"라며 "이 과정을 통해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대한 평가도 같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그 문제가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화두가 돼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나의 부족함이다",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 다를 것이지만 이길 곳을 졌다, 또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한 자세로 죽을 힘을 다하는 것과 딴마음을 먹는 건 완전히 다르다"고 하는가 하면 "당이란 뭘 해야 되는 건가", "집권했을 때의 당과 야당이었을 때 당은 당연히 달라야 된다", "야당은 잘 찔러야 하지만 여당은 그릇이 돼야 한다", "포용·통합 역할을 잘해야 된다"고 했다.

특히 "집 안에 들어온 사람한테 '너 배고파서 들어왔지? 얻어먹을 게 있어 온 거지?', '너 언제든지 나가서 배신할 거지'라고 모욕을 하면 그게 되겠나"라고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은 김용남 후보 등 이른바 '뉴이재명' 성향 후보들을 두고 민주당 정치인들과 지지층 내에서 벌어진 내분을 우회 지적한 것으로 풀이됐다.

조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실제로 냉정하게 판단해 보면 그런 당내의 논쟁과 논란이 이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당내에서 있었던 '뉴이재명'이든 'ABC' 논쟁이든 이런 것들은 사실은 다 그릇을 키우는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논의한다면 충분히 수용되고 합의되고 할 수 있는 주제"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평택에서 김용남 후보를 적극 지지해야 된다는 분이 전북에서는 이원택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거꾸로 전북에서 이원택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또 김용남 후보에 대해 비판적이고. 이런 것들이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수 차례에 걸쳐서 '당이 공천한 민주당 후보는 김용남과 이원택'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드렸던 것인데, 실제로 이런 분열적인 구조가 선거에도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이 문제를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제대로 공론화하고, 분열이 아닌 단결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쟁을 끌고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보수진영 출신 등 '뉴이재명' 인사들에 대한 일부 강성 지지층의 사상검증 등 행태를 비판했는데, 조 사무총장은 이를 친청계 이원택 당선자에 대한 지지가 부족했다는 문제와 한데 묶은 것이다.

조 사무총장은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여당은 그릇이 돼야 된다'는 말씀은 그 자체가 하나의 화두가 될 것"이라며 "(여당은) 가능한 다수의 연합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 때문에 가능하면 그릇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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