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정회의서 "어차피 후임 시장 고생해야…임기 내 조정할 건 빠르게"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재선 실패로 이달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구축과 관련해 추가적인 사업비 증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9일 민선 8기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은 착공이 돼서 잘 가고 있지만, 총사업비를 더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환율 문제 등으로 총사업비는 2조원 가까이로 늘어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거 전에도 담당 국장으로부터 '1천515억원가량 증액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한 이 시장은 "후임 시장(허태정)이 와서 총사업비 변경을 위해 어차피 또 고생해야 한다"라며 "이달 내, 제 임기 안에라도 조정할 게 있으면 빠르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로, 정거장 45개와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지역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8년 종합 시험 운행을 거쳐 개통하는 게 목표다.
사업비는 노선 변경과 정거장 추가 등에 따라 애초 계획의 2배를 훌쩍 넘어, 현재는 1조 5천억원가량으로 책정돼 있다. 국비 60%와 시비 40%로 구성된다.
임기 말 소회도 밝힌 이 시장은 "제가 항상 얘기했지만 과(잘못)가 있으면 다 그건 제 책임이고, 도시가 발전한 것은 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허태정 시장(당선인)은 과거 4년간 시장을 지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4년을 하면서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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