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꾸메풍물단, 신명 난 사물놀이 한마당…‘전통연희의 흥, 시민과 함께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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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꾸메풍물단, 신명 난 사물놀이 한마당…‘전통연희의 흥, 시민과 함께 즐기다’

경기일보 2026-06-09 17:07: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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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꾸메풍물단들이 북춤을 신명나게 펼쳐보이고 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꼬꾸메풍물단들이 북춤을 신명나게 펼쳐보이고 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전통연희의 흥과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김포 ‘꼬꾸메풍물단’의 특별한 무대가 풍무동 새장터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꼬꾸메풍물단은 2026 김포예술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꼬꾸메 전통연희 한판~!! 새장터공원에서 놀자~!!’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7일 진행된 행사에는 다소 더운 날씨 속에서도 2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전통연희의 멋과 공동체 문화의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참여형 전통연희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공연의 주체로 함께 참여하며 전통연희의 진정한 마당성을 경험했다.

 

공연의 시작은 어린이 연희단 ‘꼬꾸동’의 오프닝 무대가 장식했다. 어린 단원들은 씩씩하고 당찬 연희와 밝은 에너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이어진 삼도사물놀이(앉은반)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장단과 안정적인 연주로 공연의 중심을 이끌었다. 전통 사물놀이 특유의 역동성과 섬세한 호흡은 공원 전체를 울리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진도북놀이는 힘찬 북장단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어우러져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연희자들의 화려한 북놀음과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에 관객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김평호 소고춤은 절제된 춤사위와 화려한 소고놀음이 조화를 이루며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흥을 선보였다. 우아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담아낸 무대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꼬꾸메풍물단의 월호놀이(호랑이놀음)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꼬꾸메풍물단의 월호놀이(호랑이놀음)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이후 펼쳐진 월호놀이(호랑이놀음)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익살스러운 호랑이의 몸짓과 관객과의 재치 있는 소통은 공연장 곳곳에 웃음과 환호를 불러일으켰으며, 버나놀이는 연희자의 뛰어난 기량과 화려한 묘기로 관객들의 감탄과 박수를 이끌어냈다.

 

공연 중간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관객들은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고 몸을 움직이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전통연희의 흥을 나누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당이 형성되면서 새장터공원은 하나의 거대한 전통 놀이판으로 변모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사물판굿과 개인놀이에서는 쇠놀음, 장구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등 전통연희의 진수가 펼쳐졌다.

 

특히 장구놀이는 전문 연희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무대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장구놀이에 참여한 4명의 연희자 중에서는 초등학교 교사와 직장인도 포함돼 있다. 공연 당일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고, 관객들은 힘찬 장단과 완성도 높은 연주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꼬꾸메풍물단원들이 공연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꼬꾸메풍물단원들이 공연이 끝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꼬꾸메풍물단 제공

 

공연의 대미는 꼬꾸메풍물단만의 특색 있는 작품인 오무동놀이가 장식했다. 역동적인 움직임과 화려한 연희가 어우러진 오무동놀이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절정에 이르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갈채와 환호가 쏟아졌다.

 

주민 윤호준씨(52)는 “산책을 하다 흥겨운 사물놀이 소리가 나 공연을 관람했는데, 다소 날씨는 덥기는 했지만 다양한 전통 사물놀이에 오랫만에 푹 빠져봤다”며 “이런 공연이 보기 드문데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까운 곳에서 이런 전통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꼬꾸메풍물단 대표는 “전통연희가 공연장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공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문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겨주셔서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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