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후이원페이'로 7천억 범죄자금 세탁…3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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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후이원페이'로 7천억 범죄자금 세탁…30대 구속기소

연합뉴스 2026-06-09 16:3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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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다발 현금 다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의 결제시스템을 토대로 7천억원대 범죄 자금을 세탁한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국제범죄수사부(유병국 부장검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최근 3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6억원의 대가를 받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범죄 자금인 코인을 총 7천476억원가량 매도해 원화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의 결제시스템인 '후이원페이'로 세탁된 코인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받아 국내 거래소에서 판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후 국내 금융기관에서 1천500여차례에 걸쳐 해당 금액을 인출해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따리상들은 이 돈으로 공항 면세점에서 고가의 화장품이나 가방 등을 구매한 뒤 현지 범죄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모 시중은행으로부터 "고액 현금을 인출하는 사람이 있어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한 끝에 A씨가 후이원페이를 통해 범죄 자금을 세탁한 것을 확인해 그를 구속하고, A씨의 자산 일부를 기소 전 추징보전으로 동결했다.

지난달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의 가상자산 내역 등을 보완 수사한 뒤 구속 기소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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