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서 반도체 담은 개미들…반등장선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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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서 반도체 담은 개미들…반등장선 차익실현

아주경제 2026-06-09 16:3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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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급락과 급반등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한 뒤 반등 국면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 5일과 8일 양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58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093억원, 외국인은 300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들의 매수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 5일 SK하이닉스를 2032억원, 삼성전자를 1795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8일에도 삼성전자 1451억원, SK하이닉스 413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개인은 이틀 동안 삼성전자를 3246억원, SK하이닉스를 2445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에만 총 5691억원이 몰리며 전체 순매수 자금 대부분이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그러나 증시가 급반등한 9일에는 매매 양상이 달라졌다. 이날 개인은 11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703억원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6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도 변화했다. 현대차가 2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127억원), 삼성전자우(105억원), NAVER(96억원), 현대모비스(8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개인 자금이 집중됐던 반도체주 대신 자동차와 플랫폼, 배당주 등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개인들의 투자 행태가 '급락장 매수·급등장 매도'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개인들은 증시가 크게 하락한 지난 5일과 8일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반등장이 펼쳐진 이날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3거래일 기준 누적 수급을 보면 개인은 4768억원 순매수, 기관은 390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46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들이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저가매수에 나선 셈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 충격을 딛고 급반등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 우려가 겹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 급락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급락,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 격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며 "하지만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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