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시장 안정화 의지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장중 151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9원 내린 1512.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5.6원 내린 1529.4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533.0원까지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 한때 1509.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4.1원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낙폭은 지난 4월 8일(33.6원 하락)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다만 환율은 16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다.
환율 하락은 외환당국의 연이은 시장 안정화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이 조만간 현장 점검 및 검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의 연속된 경고에 시장에서는 환율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국이 수출기업들의 대금 회수 지연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수요 역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99.863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2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25원 하락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160.119엔으로 0.20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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