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고려아연이 캐나다에서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며 북미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해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전략과 한국-캐나다 간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양국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로 설명하며,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11조원을 투자해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고, 동과 은,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핵심광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30년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한국-캐나다 간 전략적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잔재물 재처리 기술을 활용,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제련 잔재물에서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핵심광물 확보와 공급망 안정, 순환경제 실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 고려아연은 캐나다 텍리소스(Teck Resources)와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및 유콘주 광산에서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아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연 정광 도입 확대와 오프테이크 계약 체결도 진행 중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 본 궤도 진입 시 필요한 원료 공급 규모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온산제련소와 미국 통합 제련소에서는 정광뿐 아니라 제련 잔재물과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핵심광물을 생산하며, 은과 구리는 2차 원료만으로도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아연 생산량의 22%, 연 생산량의 26%가 재활용 원료 기반이며, 안티모니와 인듐 등 첨단·방위 산업 소재도 제련 잔재물에서 회수해 글로벌 자원순환형 제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핵심광물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 지역 공급망 협력의 핵심 연결고리로서 고려아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국은 리튬, 희토류, 니켈 등 핵심광물뿐 아니라 LNG 생산, 수출 인프라 투자, 원유 도입 확대 방안 등 에너지·자원 분야 전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실질적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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