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계진 "이정후, 마법 지팡이 휘두른다! 31타수 16안타 이건 정말…" LEE 시즌 5호 4안타 폭발→해설자 말문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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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계진 "이정후, 마법 지팡이 휘두른다! 31타수 16안타 이건 정말…" LEE 시즌 5호 4안타 폭발→해설자 말문 막혔다

엑스포츠뉴스 2026-06-09 16:0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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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현지 중계진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마법 지팡이를 휘두른다", "오는 공은 다 쳐내고 있다"는 극찬까지 쏟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팀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이정후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개인 MLB 커리어 최다이자 한국인 빅리거 최다 타이 기록인 1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0.333(225타수 75안타)까지 상승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0.336의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브랜든 마시(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워싱턴의 벌크 투수로 나선 우완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승부를 펼쳤는데, 초구 89마일(약 14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뽑아냈다.

이 장면에서 미국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중계진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진은 "우측으로 굴러가는 타구다! 이정후가 마법 지팡이를 휘두른다"며 "이정후의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감이 좋을 때는 빈 곳을 잘 찾게 된다. 약간 커터성 움직임이 있는 공이었는데 그가 또 해냈다"며 "우리가 늘 구장 전체를 활용하는 이정후의 능력을 칭찬하는데, 그것이 바로 그의 진짜 강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워싱턴이 6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깨뜨린 가운데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워싱턴은 이정후의 타격감에 맞춤 대응하기 위해 좌완 투수인 미첼 파커를 올렸는데, 이정후는 파커의 2구째 91.2마일(약 146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견제를 이겨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나선 엘드리지의 안타 때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고, 채프먼의 연속 안타에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중계진은 "또 안타를 만들어내는 이정후다. 정말 잘 친다"고 감탄했고, 이어 리플레이 화면이 나오자 "그의 밸런스를 보라"며 "스윙에서 양팔꿈치가 완전히 접혀 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는 공의 중심을 맞추기 위해서는 저 방법밖에 없다"고 이정후의 타격 메커니즘을 칭찬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1-1 상황이 이어졌고, 이정후는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완 클레이튼 비터를 상대했다. 

0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86.5마일(약 139km/h) 슬라이더를 받아친 것이 배트에 빗맞으며 포수 앞 느린 땅볼이 됐는데, 1루로 전력 질주한 이정후는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이정후의 발이 공보다 더 빨랐던 점이 확인됐고, 결국 안타로 판정이 번복되며 이날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안타 상황에서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에게 2-1 역전 득점을 선물했다.

채프먼의 사구 출루, 하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교체 투입된 조나 콕스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9회초에 올라온 마무리 투수 키튼 윈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에이브럼스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선발로 나선 웹이 8이닝 5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1실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불펜이 그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윈은 이어 2사 2루에서 라일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3점 차 열세를 뒤집은 워싱턴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리드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9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워싱턴의 마무리로 등판한 우완 거스 발랜드의 2구 91.3마일(약 147km/h) 체인지업을 정확히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함과 더불어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다시 동점 찬스를 만든 이정후였다.

중계진은 "또 안타다!"라고 외친 뒤 "최근 31타수 16안타를 기록 중"이라며 "완전히 불타오르고 있다. 오는 공은 다 쳐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가 1954년 뉴욕 자이언츠 시절 돈 뮬러 이후 구단 최초로 단일 시즌 4안타 경기를 5차례 뽑아낸 우익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 불발로 3-4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한 한국인 빅리거 최다 타이 기록인 1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그는 이제 다음 경기에서 단독 신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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