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캐나다 찾아 한-加 공급망 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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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캐나다 찾아 한-加 공급망 포럼 참석

투어코리아 2026-06-09 16:0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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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加 공급망 포럼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한-加 공급망 포럼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정부와 광산 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상대로 핵심광물 분야에서 협력 확대와 북미 공급망 연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고려아연이 북미 지역 핵심광물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연결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주요 에너지 기업과 캐나다를 방문했으며, 최윤범 회장도 민관합동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에너지 자원 공급망 협력 포럼(Korea-Canada Energy Resources Supply Chain Cooperation Forum)' 연사로도 참석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전략적 제언과 한국∙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 허브"라며 “미국과 북미 지역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하고, 캐나다 핵심광물 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북미 전체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약 11조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다. 동(구리)과 은, 안티모니, 게르마늄 등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정 관리하는 핵심광물 11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2030년 상업 생산이 본격화하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부지 전경/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부지 전경/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공급망 협력 확대 실행 방안 제시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잔재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고품위 제련 잔재물을 처리해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하게 된다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를 넘어 핵심광물의 추가 확보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 그리고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면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와 마찬가지로 미국 통합 제련소에서도 제련 잔재물을 적극 활용해 '효율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광산에서 들여온 정광뿐 아니라 제련 잔재물과 재활용 원료 등 2차원료를 활용해 핵심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은과 구리(동)의 경우 정광이 아닌 2차 원료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구리(동)는 100% 재활용 원료로 만든다. 이에 고려아연은 글로벌 평가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 생산 인증을 획득하는 등 자원순환 분야 모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연 생산량의 22%, 연 생산량의 26%가 리사이클링 원료 기반이며, 첨단·방위산업의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와 인듐 등도 제련 잔재물로부터 회수하고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순환형 제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친환경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이 한국과 캐나다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에 더해 한국과 북미 지역의 공급망 협력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에는 대형 아연 제련소 두 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두 제련소에서 발생하는 제련 잔재물에는 고려아연의 독보적인 기술로 회수할 수 있는 상당한 수의 유가금속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회장은 캐나다 광산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아연 정광 등 원료 도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본 궤도에 오르면 고려아연이 필요로 하는 아연 정광 규모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캐나다 대표 광산기업인 텍리소스(Teck Resources)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탐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성공 시 연간 약 10만톤 규모의 아연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탐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캐나다 정부 등과 도로∙전력 등 인프라 지원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30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유콘주 '커즈 제 카야(Kudz Ze Kayah)' 광산과 아연 정광을 받는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도 체결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캐나다 자원기업과 광산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핵심광물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캐나다 역시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건설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관합동경제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핵심광물을 비롯한 한국·캐나다 간 에너지·자원 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리튬·희토류·니켈 등 핵심광물 분야 협력은 물론 LNG 생산·수출 인프라 투자와 원유 도입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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