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16강에서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에게 덜미를 잡혔다.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PBA 16강전에서 강민구가 산체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한 세트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은 끝내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1세트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아 올린 두 선수의 승부는 4이닝에 9:8로 강민구가 근소하게 앞섰다. 5이닝에 강민구가 1점을 추가해 10:8로 리드했으나, 이후 3이닝 동안 공타가 이어지며 산체스에게 10:10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9이닝째에 4점을 몰아치며 세트 포인트 고지에 오른 강민구는 11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산체스가 1이닝부터 6이닝까지 공타 없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1이닝에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은 산체스는 2이닝째에 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후 산체스가 두 이닝 동안 공타로 머문 사이, 강민구는 3이닝부터 5이닝까지 매 이닝 뱅크샷을 2개씩 성공시키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15:13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산체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세트에 다시 한번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한 산체스는 6이닝 만에 15: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강민구는 1이닝부터 2-3-5점을 차례로 치며 단숨에 10:3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4이닝에 남은 1점을 무사히 획득해 11: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에게 발목이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던 강민구는 이번 2차 투어에서 마침내 16강 문턱을 넘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민구의 8강전 상대는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다.
응오딘나이는 같은 시간 김병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5:5(8이닝)로 따낸 응오딘나이는 이후 2, 3세트도 연달아 15:12(12이닝), 15:13(9이닝)으로 승리하며 완승을 거뒀다.
강민구와 응오딘나이는 지난 2022-23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미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강민구는 세트스코어 4-2로 승리하며 생애 첫 'PBA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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