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아프리카서 3.6조 FLNG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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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아프리카서 3.6조 FLNG 본계약

폴리뉴스 2026-06-09 15:54:09 신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3조 6,536억 원 규모의 대형 FLNG 건조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3조 6,536억 원 규모의 대형 FLNG 건조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선주와 초대형 해양 플랜트 본계약을 성사시키며 친환경 에너지 설비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북미 프로젝트에 이어 일주일 사이에만 약 8조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연달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사와 3조 6,536억 원 규모의 대형 FLNG 건조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앞서 체결한 예비 작업 계약(LNTP)에 의거해 이미 공정이 선행되던 프로젝트다. 현재 선체 상부 모듈 작업이 한창이며, 향후 탑재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2028년 선주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면서 해상에서 가스를 직접 채굴·액화·저장할 수 있는 FLNG가 육상 플랜트의 확실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설비에는 삼성중공업이 그간 축적해 온 건조 데이터와 피드백을 집약한 '레슨런드(Lessons Learned) 시스템'이 전면 적용됐다. 설계 단계부터 최종 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규격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을 이뤄내며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기술 초격차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30척, 96억 달러(약 13조 2,000억 원)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 수주액인 79억 달러를 벌써 22%나 웃도는 수치로, 올해 전체 수주 목표치(139억 달러)의 69%를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상선 부문에서 LNG 운반선 14척(LNG-FSRU 1척 포함)과 가스 운반선 등을 포함해 총 28척(52억 달러)을 따내며 연간 목표의 91%를 채웠다. 고부가가치 해양 부문 역시 FLNG 2기(44억 달러)를 확보해 목표액의 54%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연이은 해양 플랜트 수주 잭팟 외에도 캐나다 '시더(Cedar) FLNG'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수를 마치며 세계 최초로 FLNG 3기를 동시 건조하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글로벌 가스 밸류체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폴리뉴스 배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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