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6·3 지방선거 평가와 원인, 향후 전략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듣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도읍 의원은 새 원내대표의 역할로 당의 노선 변화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도로 친윤(친윤석열)당이라는 소리는 이제 더 이상 듣지 않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다면, 민심과 수많은 의원들의 요청에 부응해 노선을 바꿨었더라면 더 많은 동지들은 선거 승리와 함께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었다"며 "당의 면모를 바꾸고 이미지를 바꿔서 후임 원내대표, 당 대표가 총선을 멋지게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토양만, 기반만 다지자는 생각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임했다"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성 의원은 "내년 12월 14일이면 국회의원 예비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정말 시간이 없다"며 "이 기간 내 당을 수선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선명한 야당으로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28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완패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당이 변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시그널을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보내야 한다"며 "지금 친한(친한동훈), 친윤(친윤석열) 계파 싸움할 때가 아니다.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여의도 연구원을 확실하게 개혁하겠다"며 "청년, 여성이 다 살아있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꾸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 당규를 바꿔서 1등 한 사람이 당 대표 하고, 2, 3, 4등이 최고위원에 들어가서 최고위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정점식 의원은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세우고 우리 내부의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과 원내대표가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당내 의원들의 단결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의 활로를 찾기 위한 치열한 분석과 건강한 비판은 모두 필요하고 우리는 이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분명한 것은 사퇴냐, 수습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고뇌의 결론이 우리끼리 또 다른 분열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은 거대 여당의 오만한 독주를 막아내고 소수 야당으로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똑바로 하라는 것"이라며 "이 같은 민심을 받들어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은 국민의 신뢰 회복과 우리 안의 단단한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