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배우 이찬용이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찬용은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1회에서 학교폭력 피해 학생 김경민 역을 맡아 극의 서사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극 중 김경민은 교권보호국이 처음 투입된 대한고등학교 학생으로, 오랜 학교폭력 피해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가해자들의 표적이 동급생 박대석(정수현 분)에게 향하자 안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겪으며 깊은 상처를 드러낸다.
이찬용은 불안과 두려움, 무력감에 짓눌린 김경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의 김무열과 호흡을 맞추며 인물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나화진이 “어른한테 이야기해. 세상에는 좋은 어른도 있다”라고 위로하는 장면에서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고, 함께 달리기 훈련을 하거나 편의점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두 인물 간 신뢰가 쌓여가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후반부 감정신에서는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경민은 “대석이가 전학 대상이 됐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내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죄책감을 토로했고, 이찬용은 무너져 내리는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이어 나화진의 위로를 듣고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억눌러 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단 한 회 출연이었지만 이찬용은 극 초반 분위기를 단단히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무열과의 연기 호흡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차세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이찬용은 2023년 서울독립영화제 배우프로젝트 ‘60초 독백 페스티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연극과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며, ‘참교육’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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