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선 후 입장 표명 "울산도 투표 지연 사태" 주장
시선관위 "용지 부족 우려로 추가 배부…투표 지연 없었다" 설명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울산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김두겸 울산시장이 "부정투표 의혹을 불식하도록 본 투표일을 이틀로 늘리자"고 요구했다.
김 시장은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선거에서 대한민국 헌정사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은 공교롭게도 현재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재임 중인 지역이자, 보수 강세 지역인 것이 특이하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지난 총선 이후 많은 시민단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를 무시하는 독선적 자세가 이번 사태를 키웠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자 선거관리위원장 사퇴를 받고, 선관위에 대한 검경 합동 수사 정도로 무마하려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부에 대해 ▲ 국민주권 정부라는 구호에 맞는 진정성 있는 사과 ▲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투명한 결과 공개 ▲ 사전투표제 폐지 후 본 투표일을 2일로 늘릴 것 ▲ 국민적 분노와 의혹을 해명할 만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 시장은 이 입장문을 통해 "울산도 남구 옥동과 북구 효문동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는데,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본 투표가 진행된 지난 3일 울산에서 투표용지 부족 우려로 용지가 긴급히 추가 배부된 투표소와 배부 매수는 중구 태화동 제4투표소 100매, 남구 옥동 제4투표소 200매, 북구 효문동 제3투표소 100매 등이다.
이 중 남구 옥동 75매, 북구 효문동 5매 등 80매가 추가 사용됐다. 중구 태화동에서는 실제 용지 부족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 용지를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추가 용지를 사용한 투표소에서도 용지가 떨어지기 전에 배부가 완료돼,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거나 투표가 지연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 선관위는 설명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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