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EU 지원 받아 차세대 양자암호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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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EU 지원 받아 차세대 양자암호 개발 나선다

M투데이 2026-06-09 14:3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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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텔레콤이 유럽연합(EU) ‘호라이즌 유럽’ 연구기금을 통해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3년간 진행되는 다국가 협력 과제로, 한국 기업으로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지원을 받았다.

SKT는 이번 연구에서 ‘QPIC-AI(Quantum Photonic Integrated Circuit-AI)’ 기반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구현하고 실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QKD는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양쪽에서 동시에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기술로,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통신 기술로 평가받는다. 

다만 기존 QKD 시스템은 광학 부품이 크고 고가여서 보급이 어려웠다. SKT의 QPIC-AI 기술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광학 부품을 하나의 칩에 집약하고, AI를 활용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소형화와 구축 비용 절감,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센터(NCSRD),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원(AIT), 독일 시노게이트 UG 등 유럽 3개 기관이 참여한다. 

NCSRD는 QKD 광학계 제어용 AI 개발, AIT는 키 관리 시스템 개발, 시노게이트 UG는 AI 기능 로직 설계를 맡는다. 

SKT는 PIC 기반 QKD 시스템 개발과 AI 적용, 테스트베드 구축 및 검증을 담당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송수신 광학계 칩 개발을 수행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과 유럽의 양자암호 인증 기준 차이를 분석하고 통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인증 체계 확립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2011년부터 15년 이상 양자암호 기술 연구와 상용화에 매진해왔으며, 유선 QKD를 무선·위성 QKD로 확장하고 10Gbps급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양자암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표준을 준수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및 Q-HSM 제품에 적용해 국방과 공공 시장에도 확대하고 있다.

SKT 류탁기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과제를 통해 SKT의 양자암호 기술 연구 역량을 검증받았다”며 “PIC 기술과 AI를 접목한 차세대 QKD 시스템 개발로 글로벌 양자암호 통신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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