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지분 확대한 캐피털그룹…보유율 7%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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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지분 확대한 캐피털그룹…보유율 7% 넘어

폴리뉴스 2026-06-09 14:33:34 신고

KT&G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美캐피털그룹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을 7.21%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KT&G]
KT&G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美캐피털그룹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회사 지분을 7.21%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진=KT&G]

미국계 투자회사 캐피털그룹이 KT&G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7%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KT&G는 9일 공시를 통해 캐피털그룹 계열 운용사인 캐피털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보유 지분이 7.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수는 약 749만 주다. 지난 5월 공시 당시 지분율이 5.61%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 사이 지분을 추가 확보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KT&G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4.3%, 2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 담배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 궐련 부문 매출은 559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회사는 해외 시장 확대와 생산 효율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캐피털그룹은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글로벌 투자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KT&G 주주 명단에는 캐피털그룹 외에도 블랙록 등 해외 투자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현금 창출 능력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KT&G는 최근 수년간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해 왔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 시장에서 판매망을 넓히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담배 시장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외 사업 확대가 KT&G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성장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조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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