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서 내달부터 ‘공공생리대’ 제공된다…성평등부, 시범사업 12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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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명서 내달부터 ‘공공생리대’ 제공된다…성평등부, 시범사업 12곳 선정

경기일보 2026-06-09 14:0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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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가 다음 달부터 경기 수원·광명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안내도. 성평등가족부 제공
성평등가족부가 다음 달부터 경기 수원·광명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실시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안내도. 성평등가족부 제공

 

정부가 다음 달부터 경기 수원과 광명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공공시설 등에 생리대 지급기 700여대를 설치해 필요한 순간 누구나 무료로 꺼내 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이 같은 시범사업 지역으로 전국 12개 기초지자체를 선정하고, 공공생리대 브랜드명을 ‘모두의 생리대’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수원·광명시와 서울 광진·은평구,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시 총 12곳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21일까지 공모에 참여한 32개 지자체 중에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생리대 바우처 지원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생리대 구매 부담을 덜고, 급작스럽게 생리대가 필요한 상황에도 누구나 쉽게 이용토록 기획됐다.

 

제공되는 생리대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선정됐다.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생리대 전용 지급기에 위생적으로 비치할 예정이다.

 

지급기는 7월부터 시범지역 내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 설치된다. 지역 특성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상업시설 인근,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대학가 인근, 근로자 접근성이 높은 산업단지 내 시설 등에도 지급기가 마련된다.

 

지급기 700여대의 자세한 설치 위치는 성평등부와 각 지자체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중으로 공개된다. 시범사업 투입 예산은 총 32억원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등에서 생리대 가격 부담 문제를 잇따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성평등부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 실적과 정책 효과, 현장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내년부터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모두의 생리대’ 도입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안심하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민 건강권 제고와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장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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