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대표 악취 물질인 암모니아 배출 농도를 85%가량 줄이는 성과를 냈다.
오랜 기간 축산 악취 민원이 이어졌던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국비 확보와 시설 개선, 전문기관 협력을 병행한 결과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창수면 포천축산업협동조합 자원순환센터를 대상으로 추진한 ‘가축분뇨 퇴·액비 제조시설 대기배출 관리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준공 승인을 완료했다.
공인 시험기관 측정 결과, 시설 개선 전 400ppm에 육박했던 암모니아 농도는 방지시설 가동 이후 60ppm 수준으로 낮아졌다. 배출 농도가 약 85% 줄어든 것이다.
암모니아는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취 원인 물질로, 배출 단계에서 농도를 낮추는 것이 악취 저감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 대상인 포천축협 자원순환센터는 하루 218t 규모의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대형 액비화 시설이다.
축산업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가축분뇨 반입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포천축협과 함께 분당 1천500㎥ 처리 규모의 고효율 2단 세정식 방지시설 2기를 설치했다.
또 분뇨 처리 공정 라인을 밀폐하고 배관 덕트를 재정비해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줄였다.
이번 사업은 법 개정에 따른 축산업계 부담을 줄이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관련 공모에 나서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국비 5억6천만원 등 총 11억3천만원을 투입했다.
시는 그동안 기술 진단과 연구용역, 전문기관 협력, 악취저감형 축사 표준모델 개발 등을 통해 축산 악취 관리 기반도 마련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퇴·액비 제조시설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관리, 지도 점검, 악취 모니터링 등 사후관리도 이어간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성과는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한 포천시의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과 축산업계의 환경 개선 의지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악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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