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평양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등 극진하게 환영했습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등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날 정오께 평양 공항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영접했습니다.
시 주석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양 정상이 악수했고, 북한 어린이가 시 주석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공항에는 레드카펫이 깔려있었고, 공항 청사에는 대형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걸렸습니다.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 등 환영 문구도 한글과 중국어로 걸렸습니다.
시 주석 탑승차는 의전 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환영행사 장소인 김일성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시 주석 부부가 탑승한 차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백마를 탄 기마대가 맞이하고 군악대가 환영곡을 연주했으며, 김 위원장 내외는 박수를 치며 영접했습니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 의장대를 사열할 때는 의장대가 "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한편 이번 방북에는 중국의 외교·국방·경제 수장 등이 총출동했습니다.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외에 둥쥔 국방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장관급),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몇 년 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러시아와 밀착하며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춰온 가운데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되찾으려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외교·법집행·군대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관계를 '국가의 가장 중대한 제1전략사업'으로 규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나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 노선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국의 외교 초점도 한반도 비핵화보다는 전략적 협력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최주리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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