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AI에게 마음 열었다”… 고립 청년 72% 정서 관리에 생성형 AI 활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사람 대신 AI에게 마음 열었다”… 고립 청년 72% 정서 관리에 생성형 AI 활용

스타트업엔 2026-06-09 12:21:17 신고

3줄요약

청년 세대의 고립 문제가 겉으로는 완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기 정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람과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심리적 대화 창구로 활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AI가 청년 정신건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단법인 오늘은 은 9일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를 발표하고, 고립 경험 청년의 72.3%가 정서 관리를 목적으로 AI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추적 연구다. 만 19~34세 청년 남녀 48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지표를 활용해 물리적·정서적 고립 양상의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전체 고립 경험 비율은 감소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은 2022년 63.3%에서 2026년 50.8%로 줄었고, 정서적 고립 역시 60.8%에서 49.8%로 낮아졌다.

하지만 장기 고립 문제는 오히려 심화됐다. 정서적 고립이 3개월 이상 지속된 ‘고위험군’ 비율은 14.5%에서 16.9%로 상승했다. 특히 구직 의사조차 없는 비경제활동 청년의 41.4%, 1인 가구 청년의 23.5%가 고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활동 재개가 평균 지표를 개선했지만, 일부 청년층의 고립은 더 깊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생성형 AI의 역할 변화다. 고립 경험 청년 가운데 72.3%가 정서 관리 목적으로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층(47.6%)보다 높은 수치다.

물리적·정서적 고립 청년 현황 그래프
물리적·정서적 고립 청년 현황 그래프

물리적 고립 고위험군의 20.7%는 AI를 정서 관리 목적으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정서적 고립 고위험군의 54.7%는 AI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밀과 고민을 안전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보고서는 현실 관계에서 상처 경험이나 평가 불안을 겪은 청년들이 비판받지 않는 대화 상대로 AI를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AI를 정서적 목적으로 사용한 1인 가구 청년 중 47.7%는 “AI 서비스가 사라지면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의 역할을 단순히 긍정 혹은 부정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본다. 정서적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화 창구가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실 인간관계를 대체하는 방향으로 심화될 경우 사회적 고립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고립 청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 당사자의 체감 차이도 확인됐다. 고립 경험이 없는 청년 가운데 ‘고립 청년이 적극적으로 벗어나려는 의지가 있을 것’이라고 본 비율은 41.2%에 그쳤다. 2022년(43.0%)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실제 고립 경험 청년의 60.3%는 “적극적으로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2022년(56.1%)보다 상승한 수치다. 고립 상태가 단순 무기력이나 의지 부족 문제로 환원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하나의 변화는 ‘자발적 고립 선호’ 증가다. 물리적 고립을 스스로 선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1%에서 29.5%로 늘었고, 정서적 고립 선호 응답은 18.3%에서 31.4%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를 개인 성향 변화라기보다 취업난, 주거 부담, 관계 피로감 등 구조적 압박 속에서 나타난 방어적 선택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강국현 사단법인 오늘은 사무국장은 “청년들이 말하는 ‘자발적 고립’이 진정한 선택인지, 아니면 사회 환경이 만든 불가피한 회피인지 더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획일적 지원을 넘어 고립 기간과 환경, 상처 깊이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청년세대 고립보고서’ 전문은 사단법인 오늘은 공식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