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베트남 북부 산업벨트에 탄소 관리 플랫폼 공급… “제조 공급망 GX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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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돔, 베트남 북부 산업벨트에 탄소 관리 플랫폼 공급… “제조 공급망 GX 인프라 구축”

스타트업엔 2026-06-09 12:0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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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응우옌 탄 롱 하우스링크 대표, 응우옌 티 투 흐엉 KBC 대표,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가 지난 1일 글래스돔 서울지사에서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 규제 대응 및 ESG 전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글래스돔)
왼쪽부터, 응우옌 탄 롱 하우스링크 대표, 응우옌 티 투 흐엉 KBC 대표,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가 지난 1일 글래스돔 서울지사에서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 규제 대응 및 ESG 전환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글래스돔)

탄소 규제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탄소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 글래스돔이 베트남 북부 산업벨트를 겨냥한 탄소 관리 플랫폼 공급에 나섰다. 개별 제조기업을 넘어 산업단지 단위의 탄소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동남아 제조 공급망의 친환경 전환(GX) 시장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글래스돔은 지난 1일 서울지사에서 베트남 최대 산업단지 운영사 킨박시티(KBC) 컨소시엄, 지속가능성 컨설팅 전문기업 하우스링크(HOUSELINK)와 베트남 산업단지의 탄소 규제 대응 및 ESG 전환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조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부상한 베트남 산업단지가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차원의 ‘그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글래스돔은 KBC가 운영하는 베트남 북부 핵심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통합 탄소 데이터 관리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KBC는 베트남 주요 산업단지를 운영하는 대표 사업자로, 북부 제조 벨트에는 전자·부품·기계 분야 국내외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다.

글래스돔 플랫폼은 제품탄소발자국(PCF), 기업 단위 온실가스 배출량(CCF),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환경성적표지(EPD) 대응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산정, 보고, 검증, 교환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기술적 차별화 요소도 내세웠다. 기존 일부 탄소 관리 시스템이 평균값이나 추정치를 활용하는 방식이었다면, 글래스돔은 제조 설비와 IT·OT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추출한 ‘1차 실측 데이터(Primary Data)’ 기반 탄소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규제 대응 과정에서 검증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래스돔의 탄소 관리 솔루션, 하우스링크의 ESG 전략 컨설팅, KBC의 산업단지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패키지’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KBC 산업단지 입주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표준 ISO 14067 기반의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정 파일럿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세미나와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배경에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가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제조기업들도 공급망 차원의 탄소 데이터 제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제조기업 상당수가 베트남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만큼 탄소 데이터 관리 수요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산업단지 단위 탄소 관리 플랫폼 구축이 실제 확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입주 기업들의 비용 부담과 운영 편의성, 데이터 표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탄소 규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소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글래스돔의 베트남 사업 확장 전략에서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제조기업 및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탄소 규제 대응 세미나를 열었고, 최근에는 ‘한·베트남 그린 제조 밸류체인 협력 포럼’에도 참여하며 현지 접점을 확대해 왔다.

글래스돔은 연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산업단지 단위 실증 프로젝트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 제조업의 탄소 관리 모델을 아세안 지역 표준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래스돔 기술은 단일 기업 단위 적용을 넘어 공급망 전체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며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제조 생태계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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