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제공조 작전회의도 병행…마약범죄로 범위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이 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인터폴 도피사범 검거 작전회의'(INFRA-SEAF IV)를 열어 193건의 검거 작전 공조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해 한국 경찰청이 주도하는 3차 국제공조 작전회의인 '브레이킹 체인스'와 함께 열렸다.
검거작전 회의에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아세아나폴(아세안 경찰 협력체), 아메리폴(중남미경찰연합), 국제이주기구(IOM),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5개 국제기구와 미국·중국·일본·캄보디아 등 19개국 법 집행기관이 참여했다.
각국 범죄정보관·작전지원관들은 주요 양자회담에 참여해 범죄 데이터 분석 및 공조 촉진 활동을 한다. 나흘간 193건에 달하는 사건이 공조 대상에 올랐다.
그간 두 번의 작전으로 초국가 스캠(사기) 사범 66명을 검거한 '브레이킹 체인스' 3차 작전은 보이스피싱 등 기존 스캠을 넘어 마약 범죄까지 공조 범위를 넓혔다.
최근 동남아 지역 기반 스캠 조직들이 기존에 구축된 자금세탁망 등을 활용해 마약·온라인 도박 등으로 범죄 유형을 바꾸거나 병행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다.
참여국들은 범죄 조직 관련 추적 단서를 공유·분석해 수입원을 와해시키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를 막아 초국가 범죄의 사슬을 끊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캄보디아 등 주변국 단속 강화 이후 일부 보이스피싱 등 범죄 조직은 베트남 같은 인근 국가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참여국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즉각 검거 작전에 착수할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해 한국이 스캠·마약·도피사범 대응을 아우르는 국제공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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