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철원 농업가뭄 '관심' 단계…"농업용수 공급 정상"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6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317.7㎜로 평년(1991∼2020년)의 92.3% 수준이다.
부산광역시와 경기 오산시·연천군, 강원 횡성군·화천군, 충북 음성군, 경남 김해시 등 7개 지역에서 기상가뭄 '관심' 단계가 나타났다.
기상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인 경우로 통상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면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다.
다만 올해 6∼7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9.4%로 평년(66.0%)의 105.2% 수준이다.
연천군과 철원군에서는 농업가뭄 '관심' 단계가 발생했지만, 양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 대비 115.0%, 97.5% 수준으로 전반적인 용수 공급 여건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문댐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 밀양댐과 영천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으나 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을 실시하고 있으며, 밀양댐과 영천댐은 가뭄이 심화할 경우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반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하던 통영시 욕지댐은 저수율이 61.6%까지 회복되면서 이날부로 가뭄 예·경보 단계가 해제됐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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