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국회의장은 9일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과 함께 최근 제기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등을 포함한 국회와 정부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조 의장이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역임한 바 있는 만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위한 입법 활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강 실장과 홍 수석을 만나 변화하는 정세 속 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조 의장은 "지금 전 세계가 격변하는 정세 속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국익을 견인할 중차대한 시국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회도 대전환의 시대에 놓여있다. 국민에게 꼭 필요한 민생·개혁 입법을 신속히 처리해 국민의 변화를 체감하는 민생 효능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조 의장은 지난 5일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될 당시 제안한 네 가지 비전에 대해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민생 효능·국민주권·미래 도약·국익 외교 국회를 만들겠다 약속드렸다"며 "이런 저의 비전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국회가 민생경제와 국익을 지키는 데 있어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강 실장은 격변하는 국제질서에 맞서 나아가기 위해 국회 차원의 협력이 절실하면서도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국회의 신속한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여야의 이견이 크지 않은 민생 입법에 대해 정기국회 전에 매듭짓고 논의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정기국회 내 처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국회와 정부는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책임지는 공동 주체다. 조 의장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번 회동에서 조 의장과 강 실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해결과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신속히 진행하자는 데 있어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주 공보수석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실장 측에서 인사청문회와 투표용지 사태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대한 조속한 절차를 요청했다"며 "조 의장 역시 해당 사안에 공감하고 협력하겠다 답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추진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며 "비쟁점·민생 법안을 조속히 통과하겠다는 의중이 있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후 의사일정을 차차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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