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BS빌딩에 마련된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도정 인수위원회 출범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9일 제주시 제주BS빌딩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위촉식과 현판식을 갖고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일환 인수위원장, 이재승 부위원장, 강호진 기획조정위원장, 이승찬 행정혁신위원회장 등 인수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청 실·국장들도 자리했다.
위 당선인은 "이번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민생안전을 추구하면서도 도전 변화를 도모해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저의 실용주의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는 경기 침체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1차산업과 관광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늘의 삶이 흔들리는데 제주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민선 9기 도정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출범 직후 민생 살리기 100일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30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편성해 취약계층과 영세 소상공인은 물론 고유가 부담에 시달리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소규모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사를 조기 발주하고, '365 민생경제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위 당선인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관광과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가 결합된 지식기술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 AI데이터센터 유치와 제주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추진해 미래산업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에는 공약 이행계획 수립과 조직 진단, 인사 검증, 예산 점검 등의 역할도 주문했다.
위 당선인은 "모든 공약을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와 국비 확보 과제, 법·제도 개선 과제로 정밀하게 분류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실행 중심 도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제2공항 등 장기간 이어져 온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대형 현안과 갈등 과제를 매듭지을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해 달라"며 "도민 모두가 신뢰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도출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위 당선인은 인수위 운영 과정에서 도민 참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제안센터와 불편신고센터, 인재추천제도를 운영해 더 많은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성곤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제주도 주요 현안과 공약사업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도정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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