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사태 '올인' 장동혁 "전국 재선거해야…특별법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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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사태 '올인' 장동혁 "전국 재선거해야…특별법 마련하겠다"

폴리뉴스 2026-06-09 11:12:51 신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논란에 관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해 6·3지방선거 과정의 다른 문제점들까지 거론하며 전국 단위 재선거를 주장했다. 동시에 이를 추진하기 위한 특별법 마련까지 시사했다.

장 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의 수많은 국민들이 참정권을 박탈당하고 헌법이 규정한 자유 선거의 원칙이 무너졌다"며 "하루라도 빨리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이 작금의 혼란과 갈등을 해결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 선관위가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힌 투표소는 서울 지역 14개에 불과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전국 66곳으로 늘어나더니 어제는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가 무려 140곳이라고 밝혀졌다"며 "선관위의 말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법 절차와는 별도로 전국 재선거를 치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재선거 실시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당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인천시장 선거 과정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 900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남광주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수가 같은 지역이 10곳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폐지도 재차 촉구했다. 장 대표는 "국민적 의욕이 갈수록 확산되고 선관위 직원들조차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더 이상 사전투표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재선거부터 사전투표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요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특정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냐고 묻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에둘러 반박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후보들의 당락이 바뀌었을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국민들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사실상 다시 실시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투표용지 부족과 사전투표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본 투표만 치러졌다면 본 투표용지를 투표율에 맞춰서 전국적으로 비슷하게 투표용지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사전투표에 맞춰서 본 투표를 계산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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