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특별급여, 대기업 17% 수준…“임금격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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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특별급여, 대기업 17% 수준…“임금격차 원인”

투데이신문 2026-06-09 11:08: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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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9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기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이재명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정규직-비정규직 간, 남성-여성 간의 임금 격차 해소를 국정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성과급,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대기업(종사자 수 300인 이상)과 중소기업(종사자 수 300인 미만) 간 임금격차를 크게 벌리는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하 중기연)이 전날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월 임금총액은 336만2000원으로, 대기업 632만3000원의 53.2%에 그쳤다.

임금총액은 통상 근로시간에 대해 정기적·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정액급여,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에 따라 추가 지급되는 초과급여, 그리고 특별급여로 구성된다. 

우선 정액급여는 대기업 464만7000원, 중소기업 299만8000원이었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정액급여 비율은 64.5%로 파악됐다.

초과급여는 대기업이 월평균 48만1000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15만7000원으로, 대기업의 32.6% 수준에 그쳤다.

격차는 특별급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특별급여는 20만8000원으로 대기업(119만5000원)의 17.4%에 불과해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종사자 수 4인 이하 사업장의 특별급여는 대기업의 5.5%,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16.4% 수준에 머물러 사업장 규모에 따른 보상 격차가 뚜렷했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중소기업계에서는 우수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성과보상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중기연 노민선 연구위원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격차가 주된 원인이며 모든 항목에서 20022년 대비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소기업-근로자 간 성과공유 확산 및 중소기업 노-사의 성과공유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조직과 개인 차원의 AI(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급여지불 여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기업 남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71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여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497만원으로, 대기업 남성의 69.9% 수준이었다.

중소기업 남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393만9000원으로 대기업 남성 임금의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중소기업 여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264만5000원에 그쳐 대기업 남성의 37.2%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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