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수십 년간의 제조 혁신 노하우 및 방대한 글로벌 라이프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LG와 AI 컴퓨팅 및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협력은 산업과 일상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LG그룹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패권을 쥐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양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만나 가전, 전장, 인프라 등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체화했다.
LG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동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생태계 속에서 양사가 단순한 기술 파트너를 넘어, 미래 산업 혁신을 함께 견인할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중장기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광모 LG 대표는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의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추구하는 LG의 미래와 같다”며 “이 만남을 계기로 양사가 가진 차별적인 역량을 결합해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는 “엔비디아 DSX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통해 LG는 가정과 차량을 넘어 공장과 AI 인프라 영역까지 리더십을 넓힘으로써, 일상과 산업을 변화시킬 지능형 시스템 분야에서 새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피지컬 AI 영역에서 양사는 서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내세운다. LG는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휴머노이드 및 물류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로봇 분야의 전 개발 과정에서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광학 기술력에 기반한 로봇의 눈 역할을 맡아 엔비디아 AI 칩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쉽게 AI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에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 고도화하고 있다.
LG의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생산기술 데이터와 노하우, 엔비디아의 AI 컴퓨팅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AI가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자율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업에 나선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 설루션 인증 협력 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DSX(Digital Twin Supercomputing Matrix)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춘 프리패브(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 협력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한 AI 팩토리 구축을,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검증 가이드 라인에 맞춰 800V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설루션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다.
LG는 엔비디아와 Mobility 분야의 동행도 예고했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역량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를 접목한 차세대 자율주행 보조시스템(ADAS) 등 모빌리티 AI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LG이노텍은 핵심 전장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넓혀갈 방침이다.
양사는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동맹 강화도 약속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성능 강화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Blackwell GPU)과 AI 개발 플랫폼(NeMo Framework),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TensorRT-LLM)를, AI 모델 데이터 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할 계획이다.
LG 측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력과 AI를 고객의 일상과 산업 현장에 빠르고 완성도 높게 구현할 수 있는 LG의 제조·인프라 역량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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