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노후한 당진전통시장을 재건축하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1974년 문을 연 당진전통시장은 52년간 명맥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 소비 흐름에 적응하지 못해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2021년에는 4개 동 가운데 나동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위험시설물로 분류돼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당진시는 2024년부터 상인들에게 재정비 필요성과 추진 방식을 공유했고, 지난해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2015년 시설현대화가 완료된 어시장을 제외한 나∼라동 철거를 결정했다.
재건축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20년간 상인들의 영업권이 보장되는 기부채납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사업비 358억원 중 58억원은 당진시 예산, 나머지 300억원은 민간자본이 각각 투입된다.
시는 시설 현대화를 넘어 생활·여가·쇼핑이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시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나동은 젊은 층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퓨전 음식, 커피숍, 제과점 등 먹거리 중심 시장으로 변신한다.
다동에는 상점가뿐만 아니라 120여면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3층 규모의 라동 1층은 상점가, 2∼3층은 의료·건강 관련 분야의 입점을 통해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제공한다.
시는 영업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말 시장 철거가 시작되기 전 당진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 999㎡ 규모의 임시시장을 조성했으며, 점포 정리를 결심한 상인 76명에게 영업손실 보상금도 지급했다.
재건축 사업은 내년 2월 마무리된다.
황침현 부시장은 "당진전통시장 재건축은 새로운 100년을 여는 희망의 출발점이자 지역경제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상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터전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즐거운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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