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수비수 남희두(29)가 HL 안양과의 7년 동행을 마무리 한다.
HL 안양은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남희두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희두는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9년 HL 안양에 입단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5시즌 동안 정규리그 155경기에 출전해 13골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네 차례 챔피언 등극에 기여하며 팀 핵심 수비 자원으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탁됐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획득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 5월에 종료된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했다.
남희두는 2022년 인기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 '환승연애2' 출연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 같다’는 반응 속에 팬층이 생겼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 방영 직후 HL 안양 홈구장인 안양실내빙상장에는 평창 올림픽으로 아이스하키 붐업이 됐을 때보다 더 많은 관중이 몰리기도 했다.
남희두의 방송 출연 이후 아이스하키의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HL안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 모두 남희두 관련이다.
남희두는 과거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이 프로그램에 나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인데, 지금은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아이스하키를 더 많이 알리지 않았나"밝힌 바 있다. 남희두의 이탈이 국내 아이스하키 인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희두의 향후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HL 안양이 국내 유일 아이스하키 팀이기에 그의 향후 진로와 현역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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