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새 대표에 신세계프라퍼티 신동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가 내정됐다. 최근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전략·재무 경험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신임 대표로 신동우 전무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 내정자는 2012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전략기획팀 부장을 시작으로 이마트 전략본부 기획담당, 이마트 전략기획본부장, 쓱닷컴 영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3년에는 SCK컴퍼니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최근까지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전무를 지냈다.
신세계그룹은 신 대표 내정자가 앞으로 스타벅스코리아의 운영 체계 및 내부 통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파트너와 고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조직 쇄신과 리스크 관리 강화에 무게를 둔 조치로 보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라는 이름의 텀블러를 출시하며 이를 ‘탱크데이’로 홍보했다. 이 과정에서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사용되며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과 앱 탈퇴 인증, 환불 요구가 이어졌고 일부 소비자들은 대체 브랜드 이용 인증에 나서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후속 조치로 여름 e-프리퀀시 행사와 일부 시즌 상품 출시를 잠정 중단했으며, 소비자 요구에 따라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스타벅스 카드 잔액 전액 환불도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스타벅스 미국 본사도 5·18 단체에 공식 사과 입장을 전달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7일 스타벅스 미국 본사로부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본사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며 “5월 단체의 요구 사항은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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