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IPO' 스페이스X 상장 사흘 앞…엇갈린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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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 IPO' 스페이스X 상장 사흘 앞…엇갈린 전문가들

연합뉴스 2026-06-09 10:0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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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30조달러 간다" vs "투자 후회하게 될 것"…소액 투자 조언도

스페이스X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과 로켓, 위성 인터넷 등 유망 산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이미 초과 청약이 몰리고 있지만, 스페이스X가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 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제기된다.

8일(현지시간) 북미 지역 매체들은 스페이스X의 상장을 놓고 경제·금융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을 소개했다.

캐나다 매체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억만장자 투자가 론 배런이 스페이스X의 미래 가치가 30조 달러(약 4경6천조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고 보도했다.

배런은 뮤추얼 펀드 운용사인 배런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위성통신 사업인 스타링크의 가입자가 3억명을 넘기며, 매출 1조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엘 술만 ER셰어즈 최고 투자책임자(CIO)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공모가에 웃돈이 붙은 상태로 거래가 시작될 것은 100% 확실하다"며 "몇몇 펀드 매니저들이 스페이스X 매수를 위해 현금을 확보 중이라고 해도 놀랍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는 하되 잠시 묻어두라는 신중한 조언도 나왔다.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 투자 책임자는 "스페이스X가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기업"이라며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2%에 해당하는 소액만 넣고 잊어버리라고 했다.

스페이스X 팔콘 로켓 스페이스X 팔콘 로켓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위험한 투자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투자자 키스 피츠제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대형 IPO에) 뛰어든 날을 거의 확실하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20∼40%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존슨 크레이턴데 교수는 주가가 급등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위험한 투자라며 "이번 IPO를 멀리할 것을 조언한다"고 밝혔다.

또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스티브 아이즈먼은 투자설명서를 뜯어본 결과 지난 1분기 스페이스X의 자본 지출의 매출의 215%에 달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CNBC 방송에서 지적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상장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고서에 따르면 클래스A 보통주 5억 5천555만 5천555주를 발행해 총 7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상장을 앞둔 기업은 예비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지만,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주당 135달러로 예비 공모가를 발표했다. 다만, 상장 전에 이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종목 표시 코드는 'SPCX'로,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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