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두 개입·국민연금 가세에…원/달러 환율 1530원선 아래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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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 개입·국민연금 가세에…원/달러 환율 1530원선 아래로 후퇴

포인트경제 2026-06-09 09:2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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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 기준 5.6원 내린 1529.4원 출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호재 반영
코스피 2.85%·코스닥 2.89% 동반 폭등 개장하며 금융시장 안도감

코스피가 전 거래일(8160.59)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마감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8160.59)보다 676.18포인트(8.29%) 내린 7484.41에 마감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가파르게 치솟으며 금융시장을 압박하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하루 만에 1530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인 1535.0원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출발 직후 환율은 1530원 안팎을 오르내리며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폭주하던 환율 상승세에 제동을 건 것은 외환 당국의 연이은 강력한 메시지였다. 외환 당국은 주말이던 지난 7일 긴급 시장 상황 점검 회의(F4)를 소집하고 투기성 거래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이어 전날 환율이 달러당 1550원대까지 치솟자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거시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변동성이 과도하며, 일방향 쏠림 현상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여기에 당국이 환율 상승 흐름에 편승해 기업들이 수출대금 수령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등의 불법 거래 여부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효했다. 환율이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업체들의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의 주요 축인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재개한 점과 이란·이스라엘의 공격 중단 선언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4 내린 100.046을 기록 중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 요인이다. 전날까지 21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들은 9일 오전에도 1964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3분 현재 100엔당 955.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6원 내렸으며, 엔/달러 환율은 160.168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26.30포인트(2.89%) 상승한 937.69에 출발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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