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달 임단협 돌입…곽노정 "AI 시대 다음 성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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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달 임단협 돌입…곽노정 "AI 시대 다음 성장 준비"

아주경제 2026-06-09 09:2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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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이달 중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임금협상 타결 이후 반도체업계 보상 기준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올해 협상 테이블에도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 요구가 오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청주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 소통행사'에서 구성원들에게 올해 임단협을 6월 안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임단협 일정 지연을 두고 내부 우려가 나오자 회사가 협상 개시 시점을 직접 설명한 것이다.

올해 협상에서는 임금 인상률과 복지제도 개선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성과급 체계 개편을 통해 보상 관련 핵심 쟁점 일부를 정리한 만큼 올해는 기본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앞서 노사 협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는 방식의 초과이익분배금 제도를 마련한 바 있어 올해 임단협에서는 성과급 산식보다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삼성전자 노사가 최근 6.2% 임금 인상과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 신설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점은 변수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경쟁사 보상 수준을 의식한 요구가 나올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복수노조 체제다.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와 한국노총 소속 이천·청주공장 전임직 노조가 각각 임금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에서 노사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을 의식한 메시지도 나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노사관계 어려움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우리도 내외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잘 대처하고 내년에는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현재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회사가 잘 되고 있지만 10년, 15년 뒤를 생각하면 AI 시대에는 한순간의 실수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전사 구성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다음 성장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가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청주캠퍼스 행사는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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