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의 폐암 산재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가 10일 부산시의회에서 상영된다.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의원은 10일 오후 5시 20분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와 공동으로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다큐멘터리 '한 사람의 일이 아닌…'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고강도 압축 노동과 눈에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인 '조리흄(국제암연구소 지정 2A급 발암물질)'에 노출된 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정혜경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27일 기준 전국 학교 급식실의 폐암 산재 신청 건수는 234건에 달하며 이 중 83.8%인 196건이 승인됐다. 또 올 4월 기준 누적 사망자는 16명이다.
부산에서도 산재 신청 17건 중 14건이 승인됐고, 노동자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 의원은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는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국가와 교육 당국이 방치해 온 구조적 비극"이라며 "급식 노동자들이 더 이상 조리흄과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희생되지 않도록, 시행령 제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