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부터 ‘해피엔드’까지… 초여름 극장가 물들이는 레전드 명작 재개봉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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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부터 ‘해피엔드’까지… 초여름 극장가 물들이는 레전드 명작 재개봉 열풍

스포츠동아 2026-06-09 08:2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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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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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영화 팬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비포 선라이즈’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명작들이 잇따라 극장가를 찾으며 초여름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며 특별한 인연을 맺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비포 선라이즈’가 국내 개봉 3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18일 CGV 단독 재개봉을 확정했다. 여기에 1980년대 더블린 청춘들의 거칠고도 찬란한 음악 여정을 담은 ‘싱 스트리트’와 강렬한 서사로 주목받았던 ‘해피엔드’까지 연이어 스크린에 걸리며 관객들의 추억과 감성을 정조준한다.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나는 ‘비포 선라이즈’는 낯선 여행지에서의 낭만을 현실적이면서도 시적인 언어로 포착해 내며 멜로 장르의 ‘올타임 레전드’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특별한 사건 없이도 밤거리를 거닐며 나누는 두 사람의 솔직하고 철학적인 대화, 그리고 그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공기만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재개봉은 국내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가장 눈부셨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스크린으로 다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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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가 비엔나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로맨스를 선보인다면, 오는 6월 10일 재개봉하는 ‘싱 스트리트’는 첫눈에 반한 그녀를 위해 밴드를 결성한 소년들의 찬란한 청춘과 음악을 그리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연출한 음악 영화의 거장 존 카니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투영된 작품. 귀를 사로잡는 모던 록 사운드와 청량한 영상미로, 국내 개봉 당시에도 수많은 관객의 인생 영화로 꼽히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더불어 6월 24일 극장을 찾는 영화 ‘해피엔드’는 지진의 위협이 드리운 근미래의 도쿄에서 세상의 균열과 함께 미묘한 관계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두 친구 ‘유타’와 ‘코우’의 이야기를 그린 성장 드라마다. 지난 2025년 개봉 당시 영원할 것만 같던 청춘의 우정과 사회 시스템의 억압을 날카롭게 포착해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끌어냈던 작품. 이번 재개봉과 함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재내한 소식까지 더해지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청춘의 단면과 사랑의 여운을 담아낸 명작들이 스크린을 수놓는 가운데, 영화 ‘비포 선라이즈’는 오는 6월 18일 전국 CGV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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