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16년 전 집을 나간 시어머니를 찾아달라는 한 여성의 의뢰가 공개됐다. 의뢰인은 지난해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이 마지막까지 어머니를 그리워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었고, 남편과의 금슬은 물론 자녀들과의 관계도 원만했다. 경제적인 문제도 없었지만 어느 날 짐도 그대로 둔 채 흔적 없이 사라졌다. 더욱 의문을 키운 건 가출 한 달 뒤 걸려온 전화였다. 시어머니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연락해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있다. 금방 돌아갈 테니 다른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그 말을 믿고 약 1년간 연락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낯선 남성의 음란 영상통화가 걸려왔고, 충격을 받은 의뢰인이 번호를 바꾸면서 시어머니와의 연락도 완전히 끊겼다. 이후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경찰을 통해 연락이 닿았음에도 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들이 투병 중일 당시에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진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병역 면탈을 위해 고환 적출 수술까지 감행한 남성의 실화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의뢰인은 과거 업계에서 주목받던 라이징 모델과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교제 3개월 만에 수상한 정황을 느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과거 소속사 대표에게 “내가 누구 때문에 그짓까지 했는데”라며 분노했고, 이후 병역 비리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그는 “군대만 해결되면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대표의 제안을 받고 병역 면탈 브로커를 통해 고환 적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후 활동은 끊겼고, 심각한 후유증까지 겪게 됐다는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래퍼 그리는 병역 기피 사연에 대해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답게 그냥 다녀오시라.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아버지 김구라를 향한 효심과 공개 연애 중인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 표현까지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