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프로 골퍼라면 누구나 활약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그러나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퀄리파잉(Q) 스쿨과 콘페리투어 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극소수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 선수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배용준이다. 배용준은 “더 CJ컵에 다시 한번 출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데 올해는 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준비를 잘해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2019년 더 CJ컵을 처음 경험한 배용준은 2022년 두 번째 대회를 소화했다. 올해는 컷 통과를 넘어 톱10 이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 출전
“언젠가 꼭 PGA 투어서 활약”
그는 “PGA 투어 대회 출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둘째날까지는 컷 통과만 생각하려고 한다”며 “주말 경기를 하게 된다면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현지에 도착한 배용준은 19일 처음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
TPC 크레이그 랜치를 아직까지 쳐본 적이 없는 배용준은 이번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던 KPGA 투어 동료인 최승빈에게 몇 가지 비법을 전수받았다. 배용준은 “지난해 더 CJ컵을 다녀온 몇몇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최승빈이 티샷과 그린 공략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줬다. 연습 라운드를 통해 절대 가면 안 되는 지점들을 철저히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간 31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영상도 몇 차례 돌려봤다. 배용준은 “어렵게 출전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공략법을 익히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작년 셰플러처럼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된 배용준은 언젠가는 꼭 PGA 투어에서 활약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골프를 시작한 뒤로 항상 PGA 투어 정상에 오르는 장면을 상상해 왔다”며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보완해 PGA 투어 챔피언이 되는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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