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즉석 소개팅 ‘말자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퇴짜 맞아 자존감만 떨어진다. 내 짝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라는 고민이 소개됐고, ‘말자 할매’ 김영희는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현실 조언을 전했다.
김영희는 “퇴짜를 맞고 연애에 실패해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사람이 있고 자존감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후자가 다음 연애에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굉장히 많은 실패가 있었다. 개그우먼이 되고 11년간 연애를 안 했다”며 “그중 4년은 개그맨 임우일을 짝사랑했고 17번 퇴짜를 맞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데뷔 초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으로 인기를 얻던 시절 친구들과 클럽을 찾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김영희는 “부푼 마음으로 갔는데 입구에서 직원이 출입을 막았다”며 “친구가 ‘얘 몰라요?’라고 했더니 직원이 ‘오늘만 넣어드릴게요’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클럽 안에서도 친구들과 달리 나는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며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웨이터가 ‘이모 라면 하나만 끓여달라’고 했다”고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김영희는 “그 후로 클럽은 안 간다. 나는 대화를 해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나만의 매력을 믿다 보니 지금의 남편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적극적인 미혼 남녀들의 직진 고백도 이어졌다. 게스트 김지유를 포함해 총 7쌍의 커플이 탄생했으며, 방송 말미에는 27세 남성 관객이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KBS2 ‘말자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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