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복귀에 4월 방한객 소비 1조3천억 ‘역대 최대’…전년보다 54.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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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복귀에 4월 방한객 소비 1조3천억 ‘역대 최대’…전년보다 54.6% 급증

뉴스로드 2026-06-09 07:3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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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아미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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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올해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한류 관련 소비액이 1조3천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와 대형 공연이 이어지면서 3월 첫 1조원 돌파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집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기준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1조3천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조917억원)보다 21.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6% 급증했다.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외국인 방한객의 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관광과 관련성이 낮은 업종과 숙박·교통 등 한류 문화 영향권 밖에 있는 지출을 제외해 산출한 금액이다. 공연 관람, 쇼핑, 문화체험, 패션, 스포츠 관람 및 참여 등 한류 콘텐츠와 직접 연관된 소비가 포함된다.

이 지표는 지난해 8월 7천504억원에서 시작해 매달 증가세를 보이다 11월 9천620억원으로 당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어 올해 2월에는 6천450억원까지 줄었으나, BTS의 활동 재개와 함께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BTS가 지난 3월 정규 5집 ‘아리랑’을 발표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복귀 공연을 열면서 글로벌 팬들이 대거 방한했고, 이때 처음으로 글로벌 한류 소비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4월에는 경기 고양에서 BTS 월드투어가 막을 올리며 팬들의 국내 체류와 소비가 확대돼 또 한 번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4월 한류 소비의 중심은 쇼핑이었다. 업종별 비중에서 쇼핑이 3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뷰티웰니스’ 22.0%, ‘패션’ 14.0%, ‘라이프스타일푸드’ 12.2%, ‘한식’ 10.2%, ‘나이트컬처’(밤문화) 1.6% 순으로 나타났다.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이른바 ‘소비형 한류’가 두드러지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광공사는 방한객의 실제 체험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을 분석한 ‘키워드별 언급량’도 공개했다. 이 분석에서 ‘공연관람’이 4만여건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며 한류 관광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뒤를 이어 ‘덕질’(광적인 팬활동)이 1만3천여건, ‘댄스 배우기’ 5천500여건, ‘하이브·SM·JYP 등 엔터테인먼트 방문’ 4천900여건, ‘드라마·영화 관련 장소’ 4천800여건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K-팝 공연을 관람하고, 소속사 건물과 연습실 인근을 찾으며, 드라마·영화 촬영지를 방문하는 등 팬덤 중심의 체험형 한류 관광이 방한 수요와 소비를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관광공사는 앞서 ‘한국관광데이터랩’을 의료·한류 등 6개 테마로 세분화해 개편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와 이동 패턴을 업종·지역·테마별로 입체 분석해, 향후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지역별 유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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