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그리스 '포시도니아'서 K조선 경쟁력 알려…유럽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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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그리스 '포시도니아'서 K조선 경쟁력 알려…유럽 공략 본격화

이데일리 2026-06-09 06: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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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코메아)과 함께 1~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6에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쉬핑, 독일 에스엠엠(SMM)과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로 꼽힌다. 세계 최대 선주국인 그리스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글로벌 선주사와 조선사, 해운·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리스 선주들이 보유한 선대는 전 세계 선복량의 20.2%, 유럽연합(EU) 전체 선복량의 61%를 차지한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개최됐다. 최근 중동 정세 변화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 유럽의 전략산업 공급망 강화 움직임이 맞물리며 조선·해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트라는 전시회 개막 전부터 그리스 주요 선주사와 글로벌 조선기업, 해양 기자재 수입사 등 1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국관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라츠코, 차코스 그룹, 스타 벌크, 티엠에스 카디프 등 그리스 대표 해운사들이 한국관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한국관에는 조선·해양 기자재 및 친환경 선박 분야 기업 9개사와 울산항만공사가 조성한 협력관 내 3개사 등 총 12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친환경·스마트 선박과 탈탄소 기술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글로벌 선주사들은 선박 운영 효율화와 환경규제 대응, 운항 안정성 강화에 관심을 보였으며 선박 유지보수 자동화 기술과 엔진 제어 핵심 부품, 안전관리 시스템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관 참가기업 관계자는 “유럽 주요 선주사 및 조선업 관계자들과의 상담이 기대보다 활발했다”며 “친환경·디지털 전환 기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관과 그리스 경제사회연구소(IOBE)는 3일 ‘한-그리스 조선해양 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친환경 선박기술과 조선해양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 선주사의 한국산 선박 구매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과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동향도 공유됐다.

임주성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는 “한국과 그리스는 조선·해운 분야에서 각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친환경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새로운 산업 환경 속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유지 코트라 아테네무역관장은 “그리스는 세계 최대 선주국이자 유럽 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코트라는 이번 포시도니아를 계기로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기업들이 글로벌 선주 및 조선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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