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황희찬은 매 경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매 훈련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하위로 강등됐고,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시즌 내내 주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에는 여전히 필요한 선수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드리블과 중요한 순간 대담함을 발휘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을 넣는 등 큰 무대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 대표팀에 다른 스타일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만큼 홍 감독도 황희찬을 각별히 아낀다. 황희찬이 한창 소속팀에서 출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대표팀이 선수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며 황희찬을 변함없이 대표팀에 차출할 정도였다.
황희찬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각오로 “세 번째 월드컵에 왔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매 경기, 매 훈련 팀에 도움이 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하는 월드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상기했듯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를 재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내게도, 우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그런 장면들이 하나가 아니라 매 경기 여러 장면에서 그런 게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소통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라며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황희찬 인터뷰 전문.
월드컵 각오
세 번째 월드컵에 왔는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기마다, 훈련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월드컵이 됐으면 좋겠다.
손흥민과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재현?
그런 장면이 나오면 내게도, 우리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매우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장면들이 하나가 아니라 매 경기 여러 장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장면들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많이 소통하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더 잘 다듬어서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전 동료인 멕시코 라울 히메네스와 맞대결
라울이랑 최근 울버햄턴과 풀럼 경기 때도 만나서 얘기를 했다. 나와도 울버햄턴에 있을 때 굉장히 친했다. 경기장에서도 예를 들어서 흥민이 형이랑 케인처럼 우리끼리도 그런 장면들을 많이 만들려고 훈련장에서부터 준비를 했는데 실제로 히메네스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내가 골도 넣었기 때문에 만나면 굉장히 반가울 것 같고 경기장에서 볼 때마다 경기 끝나고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큰 선수와 같이 뛰었단 점에서도 굉장히 좋은 추억이었고 이렇게 한 경기장에서 상대로 만나는 것도 좋고 영광스러울 것 같다.
현 동료인 체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맞대결
우리 팀에서 가장 친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항상 밥도 같이 먹고 따로 얘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면서 각자 팀에 대해서도 전술 얘기가 아니라 어떤 상황인지, 최종 예선은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를 많이 나눴다. 같이 뛴 크레이치는 굉장히 똑똑하고 전술적으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의지를 많이 했던 선수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선수 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을 한다. 물론 좋은 선수지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디테일한 부분들은 얘기를 해서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황인범, 김민재 등 96년생들과 월드컵
우리 셋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생각을 하고 굳이 우리 3명의 관계를 얘기하자면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을 하는 친구다. 우리가 아무래도 대표팀에선 중간 역할인 것 같다. 고참 형들과 어린 친구들의 중간 역할인 것 같은데 그 중간에서 최대한 밑에 선수들이 더 편할 수 있도록 얘기를 최대한 많이 하고 있고 형들과도 모두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소통을 잘하고 있다. 당연히 서로를 더 잘 이해를 하고 있고 경기장에서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활에서도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우리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특별한 대회다. 많은 대회를 같이 치렀지만 매 대회가 특별했고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가 더 많은 역할을 하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체코 뒷공간 공략과 현재 준비 상태
개인적으로는 잘 준비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현재까지 정말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제일 고참인 (김)승규 형부터 해서 훈련 파트너로 도와주러 온 (윤)기욱이 그리고 (강)상윤이까지도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고 며칠 안 남았지만 그 부분들을 최대한 잘 유지하고 다듬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상대 수비라인도 마찬가지고 최대한 많은 분석을 하고 있다. 거의 매일 미팅을 하면서 상대 팀의 장점 그리고 우리가 공략해야 할 부분들을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결과로 보이겠다. 대표팀 경기가 언제나 그렇지만 월드컵에서는 특히 더 결과가 중요하다. 또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저번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를 선수들이 잘 치른 만큼 다음 경기들도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고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고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현재 몸 상태
지금은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 100%다.
아쉬웠던 시즌과 월드컵 각오
내가 팀을 이적하기 위해서 대표팀에서 잘해야 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때는 나를 내려놓고 뛰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때 팀이 좋은 결과를 냈던 경험들이 많다 보니까 팀적으로도 준비를 잘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정말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고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다 같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많이 느끼는 만큼 끝까지 준비를 잘해서 예선 3경기를 잘 치르는 게 정말 중요할 거다.
체코 공략에 대한 힌트
월드컵에 나온 팀들은 모두가 좋은 공격 한 방을 가지고 있고 수비적으로도 튼튼하게 잘 준비를 해온다고 생각한다. 팀적으로는 당연히 얘기를 할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각자 포지션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게 팀적으로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이 대표팀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우리가 잘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첫 경기에 개인적으로 다들 좋은 컨디션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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