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거부하는 北…북핵 문제 논의 주목
시진핑, 8∼9일 7년만에 북한 국빈방문(서울=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과 북한이 5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두 번째 방북이다.
사진은 지난 2025년 9월 4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는 모습. 2026.6.5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이은정 기자 =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시 주석은 이날 북중 우호의 상징인 평양 시내의 '조중(북중) 우의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방북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모란봉 기슭에 1959년 건립된 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물이다. 중국 고위 인사들은 방북 때마다 이곳을 찾아 헌화하며 북중 관계의 견고함을 과시해왔다.
시 주석 역시 국가 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찾았던 2008년은 물론 집권 후 첫 방북 때인 2019년에도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2019년 방북 당시 시 주석은 헌화를 마치고 북중 우의탑 기념관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선혈을 기리고, 대대로 우호를 이어가자'(緬懷先烈,世代友好)는 글귀를 남겼다.
시 주석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7년 전 첫 방북 때도 북중 정상은 부부 동반으로 우의탑을 참배한 뒤 다시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해 연못 주변 등 관내를 산책하고 장미원에서 오찬하는 등 개별 환담을 가졌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이날 두 번째로 회동하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추가 의견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퇴의 한계선'이라고 밝힌 만큼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수위로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중국은 이번 방북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비핵화 의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북한의 의중을 최소한 묵인 내지 양해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중 정상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외교·법 집행·군대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 강화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국경 통상구의 전면 재개통과 민항 항공편,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계기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쌍방향 교류를 실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 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 기념시설 유지·관리와 혁명 전통 교육 및 청소년 사상교육을 함께 실시해 전통 우호를 계승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후 오후에 평양 국제비행장(순안공항)으로 이동해 전용기로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도 전날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연도 환송과 의장대 사열 등 공항 환송행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까지 환송을 나가 '성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a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