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든로보틱스, NVIDIA 생태계로 산업용 피지컬 AI 본격화…‘디든 스파이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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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든로보틱스, NVIDIA 생태계로 산업용 피지컬 AI 본격화…‘디든 스파이더’ 주목

스타트업엔 2026-06-08 22:3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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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NVIDIA Isaac Sim 가상 환경에서 카메라로 주변 3D 구조를 인식하며 시각 데이터를 취득하는 디든 스파이더. (아래) 수천 개 환경을 동시에 구동해 보행 정책을 대규모 병렬 학습 중인 디든 휴머노이드. (이미지 제공=디든로보틱스)
(위) NVIDIA Isaac Sim 가상 환경에서 카메라로 주변 3D 구조를 인식하며 시각 데이터를 취득하는 디든 스파이더. (아래) 수천 개 환경을 동시에 구동해 보행 정책을 대규모 병렬 학습 중인 디든 휴머노이드. (이미지 제공=디든로보틱스)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디든로보틱스가 NVIDIA 시뮬레이션 및 가속 컴퓨팅 생태계를 기반으로 산업용 피지컬 AI 개발을 본격화한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동 가능한 로봇 구현을 목표로, 시뮬레이션 학습부터 현장 배포까지 전 과정에 NVIDIA 기술 스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디든로보틱스는 8일 NVIDIA 인셉션 멤버이자 피지컬 AI 에코시스템 파트너로서 NVIDIA 플랫폼을 활용·검증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협력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에서 학습한 AI 솔루션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되는 NVIDIA의 ‘피지컬 AI’ 비전을 구현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개발 전 과정에 NVIDIA 풀스택 생태계를 적용하는 점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 가장 큰 난제로 꼽히는 부분은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정책을 실제 로봇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심투리얼(sim-to-real)’ 과정이다. 가상 환경과 현실의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로봇 성능과 상용화 속도가 좌우된다.

디든로보틱스는 실제 산업 현장을 본뜬 가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NVIDIA의 오픈소스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NVIDIA Isaac Sim을 활용하고 있다. 실기와 동일한 사양의 깊이(depth) 카메라를 기반으로 시각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장의 3차원 구조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키는 구조다.

보행과 제어 데이터 학습에는 NVIDIA Warp 기반의 MuJoCo Warp를 활용해 수천 개 시뮬레이션 환경을 동시에 구동하며, 물리 엔진 Newton을 통해 정밀 동역학을 구현한다. 학습이 완료된 정책은 NVIDIA Jetson 기반 온보드 추론을 통해 실제 로봇에서 실시간으로 작동한다. 데이터 취득부터 시뮬레이션, 학습, 현장 배포까지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디든로보틱스는 2024년 KAIST 기계공학과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출신 연구자 4인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인 ‘디든 스파이더’는 전자기영구자석(EPM) 기술을 활용해 철 구조물의 바닥과 벽면, 천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산업용 사족보행 로봇이다. 용접과 검사 같은 고위험 작업 수행을 목표로 개발됐다.

특히 국내 주요 조선사와 협업해 실제 선박 생산 공정 용접 현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은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로봇 실증이 실험실 수준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재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군 확장도 병행 중이다.

디든 스파이더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NVIDIA GTC와 6월 GTC 타이베이 키노트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며 산업용 피지컬 AI 활용 사례로 소개됐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NVIDIA 인셉션 파빌리온에도 참가했다.

다만 산업용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고위험 산업 환경은 안전성과 정밀성이 최우선인 만큼, 기술 검증과 반복 실증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NVIDIA 생태계 기반 개발이 상용화 속도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도 시장이 지켜보는 대목이다.

김준하 디든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산업 현장의 고위험 작업 로봇 개발에서 시뮬레이션과 실기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NVIDIA 풀스택 피지컬 AI 에코시스템을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구현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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