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고위 대표 "우크라 대출 59억 유로 이달 집행…드론에 집중"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세계의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이란의 개인·단체를 제재하기로 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에서 EU 국방장관 회의 참석 중 기자회견을 열고 "해상 교통의 자유를 위협한 혐의로 이란의 개인·단체들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제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올해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종전협상을 하고 있다.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 900억 유로(약 156조원) 대출과 관련해서는 "첫 59억 유로(약 10조원)가 이달 중 집행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드론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재정 지원을 위해 약 29억 유로(약 5조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를 진정으로 협상에 나설 상황으로 밀어붙이는 데 있어 전략적 인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칼라스 대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과 안보 체제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하자 러시아가 파놓은 '함정'이라며 재차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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