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 “탱크 발언 죄송...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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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탱크 발언 죄송...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

위키트리 2026-06-08 19: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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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욱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겨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뒤 거센 논란이 이어지자 공개 사과했다. 다만 발언의 대상이었던 극우 세력에 대해서는 사과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욱은 8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두환의 방식을 동경하는 온라인 극우들을, 그들이 동경하는 방식대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야 한다는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많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과의 범위를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라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최욱/ 유튜브 '[팟빵] 최욱의 매불쇼'

논란의 발단은 지난 5일 방송이었다. 당시 최욱은 일베 이용자들을 언급하며 "이놈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라며 "범죄에 대해서만큼은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방송 직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에서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고, 다른 한편에서는 특정 온라인 문화에 대한 비판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이번 논란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졌던 '탱크' 표현 논쟁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마케팅을 둘러싸고 정치권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된 바 있어, 같은 단어를 사용한 최욱의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타벅스는 '탱크 데이'라는 표현 때문에 불매운동 이야기까지 나왔던 상황"이라며 "매불쇼 발언은 대통령과 여당 정치인들이 불매나 퇴출을 언급해야 할 사안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표현의 수위뿐 아니라 정치권의 대응 기준이 일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정 표현에는 강하게 반응하면서도 다른 사례에는 침묵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정준희 교수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교수는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030세대를 언급하며 "사고의 체계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인 최욱 / 뉴스1

이 발언 역시 온라인상에서 큰 논쟁을 불러왔다. 일부에서는 특정 세대를 일반화하고 비하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다른 한편에서는 정치적 맥락 속에서 나온 비유적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이어졌다. 이언주 의원은 "2030 세대가 극우화됐다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정치적 관점이 달라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정치 성향과 세대 문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유튜브와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진행자와 출연자의 발언이 사회적 파급력을 갖게 된 만큼 공적 발언의 책임과 표현 수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간베스트저장소는 과거부터 극우 성향 게시물과 혐오 표현,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게시물 등으로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아온 온라인 커뮤니티다. 다만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 전체를 일반화하거나 강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것 역시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욱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발언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정치권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단순한 방송 발언 논란을 넘어 표현의 기준과 정치적 이중잣대 여부를 둘러싼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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