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리조트 사업 논란…EU도 "알바니아 EU 가입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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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리조트 사업 논란…EU도 "알바니아 EU 가입 악영향"

연합뉴스 2026-06-08 18:5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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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환경 규정과 충돌 소지…가입 협상에 걸림돌 우려" 경고장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열린 리조트 개발 사업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열린 리조트 개발 사업 반대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알바니아에 추진하는 초호화 리조트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알바니아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도 알바니아 정부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우리는 이미 이 사업의 잠재적 문제점에 대해 알바니아 측에 우려를 전달했다"며 EU 가입 절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알바니아 정부에 촉구했다.

EU는 플라밍고와 바다거북과 물범 등이 서식하는 생태보호구역에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이 EU의 환경 규정과 충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집행위 대변인은 "(EU 가입 협상의 일환인)환경·기후변화 관련 '챕터 27'의 기준에 따라 알바니아는 EU의 환경 법규, 특히 조류 지침, 서식지 지침과 전적으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문제의 리조트 개발 계획이 '챕터 27'을 마무리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웃 몬테네그로와 함께 EU 합류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나라로 꼽히는 알바니아는 2027년 말까지 가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2030년에는 EU의 일원이 된다는 국가적 목표를 설정했다.

집행위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 알바니아 반부패 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점에도 주목한다. 보도에 따르면, 수사는 환경 문제를 넘어서는 사안들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해 EU가 특혜 시비 논란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알바니아 특별반부패검찰청은 쿠슈너의 리조트 개발을 가능하게 한 보호구역 지정 변경과 토지 소유권 이전 과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에디 라마 총리가 이끄는 알바니아 정부는 외국 투자 유치 차원에서 관련 법까지 개정해가며 알바니아 남부 미개발 해안가에 들어설 쿠슈너의 리조트 개발 사업을 승인해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수도 티라나에서는 이날까지 7일째 쿠슈너와 연계된 리조트 개발 계획의 취소와 라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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