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무당 된 김재중 "한국·일본 호러 어우러진 새로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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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무당 된 김재중 "한국·일본 호러 어우러진 새로운 작품"

연합뉴스 2026-06-08 18:4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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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실종 사건 좇는 무당 이야기

"현장서 배우 연기 보고 소름…앞으로도 다양한 도전 할 것"

'신사: 악귀의 속삭임' 주연 김재중 '신사: 악귀의 속삭임' 주연 김재중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했다.

드라마 '트라이앵글'의 카지노를 전전하는 건달을 비롯해 국정원 요원(드라마 '스파이'), 톱스타(영화 '자칼이 온다')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온 그가 이번에 박수무당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김재중은 8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던 J-호러만의 특색이 K-호러와 잘 어우러져서 새로운 작품이 된 것 같다"며 "그런 점을 처음부터 기대하고 도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에서 대학생들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박수무당 명진(김재중 분)과 프로젝트 매니저 유미(공성하)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일 마을 재생 프로젝트 매니저 유미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폐신사로 향한 후 연이어 사라지자 대학 선배 명진에게 연락한다. 고베로 온 명진은 유미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악귀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한국의 박수무당, 일본의 신사와 가미카쿠시(신에 의해 행방불명됐다는 일본 민간전설)뿐만 아니라 힌두교에서 악귀를 의미하는 라크샤사, 개신교의 목사 캐릭터 등 다양한 요소를 버무리는 방식으로 색다른 호러를 보여주려고 했다.

김재중이 연기한 무당 명진도 전형적인 한국 무당에서 벗어나 있다. 극 중 불교의 법문을 외는 듯한 모습이 대표적이다.

김재중은 "박수무당 캐릭터여서 우리나라 샤머니즘의 이야기를 공부하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것과 거리가 있는 캐릭터였다"며 "불교 용어를 외는 건 우리나라 무당분들이 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괜찮다. 고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 들으면 나를 팔아라'라고 하셨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그러면서 "감독님은 퓨전된, 만국의 능력을 갖춘 한국형 무당 캐릭터를 원하셨다"고 덧붙였다.

연출은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맡았다. 일본 배우 키노 하나가 출연하고 스태프 대부분이 일본인으로 구성되는 등 한국 영화지만 일본 영화인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해 새로운 결을 더했다.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속 장면

[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재중은 촬영 당시 배우들의 연기가 소름 돋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공성하 배우가 실제 연기하는 장면을 옆에서 보는 것이 제일 무서웠던 순간"이라며 "영화에서 악귀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장에서도 괴담보다 배우들이 무서웠다"고 말했다.

영화는 스튜디오 대신 냉동창고, 폐공장, 오래 방치된 건물 등에서 직접 촬영해 현실적인 공포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다. 김재중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노래도 직접 불렀다.

김재중은 "호러를 잘 못 보고 잔인한 장면을 싫어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두 번, 세 번 보시면 조금 적응될 것"이라며 "저희 영화를 보시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가수와 배우 생활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김재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활동은 집중이 잘 안돼 힘든 것 같다"면서도 "저를 필요로 하거나, 제가 꼭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오컬트 호러 '신사: 악귀의 속삭임' 기대하세요 오컬트 호러 '신사: 악귀의 속삭임' 기대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김재중(왼쪽)과 공성하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8 jin90@yna.co.kr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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