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포수' 있어 든든한 KIA, 꽃감독은 성장을 기대한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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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위 포수' 있어 든든한 KIA, 꽃감독은 성장을 기대한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으면..."

엑스포츠뉴스 2026-06-08 18: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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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준수에게 수비에 좀 더 투자하고, 수비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하라고 얘기해줬죠."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24년 115경기에 출전해 287타수 88안타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56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김태군과 함께 KIA의 안방을 든든하게 책임졌고, 데뷔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끼며 행복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3경기 244타수 55안타 타율 0.225, 7홈런, 26타점, 출루율 0.304, 장타율 0.369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격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가장 아쉬움이 컸던 건 선수 본인이었다. 지난 2월 일본 아마미오시마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한준수는 "아쉬운 점도 있고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오다 보니까 많이 실망스럽기도 했다"며 "이전 시즌에 약했던 부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왔다. 항상 (약했던 부분이) 수비라고 생각해서 마무리캠프부터 지금까지 수비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한준수는 올 시즌 목표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올해 테마는 꾸준함인 것 같다. 좋은 걸 꾸준히 하자는 생각"이라며 "타격에서는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 싶은데, 그렇게 얘기하면 항상 7개만 치더라. 일단 9개를 치고 싶다. 또 이전보다 더 많은 경기 수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이닝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한준수는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일 현재 50경기 134타수 41안타 타율 0.306, 5홈런, 20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07을 기록 중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2.02로 리그 전체 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위는 허인서(한화 이글스·1.88), 3위는 박동원(LG 트윈스·1.54), 4위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0.77)다.

한준수도 현재의 흐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체력 면에서 문제 없이 경기를 잘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힘들다고 느끼진 않은 것 같다. 아직 전반기 일정이 남아 있으니까 좀 더 집중해서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이 한준수에게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은 수비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한준수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수비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이 감독은 "준수가 워낙 공격력이 좋은 포수인 만큼 수비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으면 우리도 좋은 포수를 한 명 보유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준수에게 수비에 좀 더 투자하고, 수비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하라고 얘기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눈으로 봤던 것들, 또 연수를 갔을 때나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뛸 때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이런 게 있다'고 얘기해줬다"며 "수비에서 좀 더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일부러 말을 걸고 있다. 그렇게 하면 본인도 동기부여가 생기고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준수 역시 남은 시즌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타격은 못 치는 날도, 잘 치는 날도 있다"며 "내 포지션이 포수인 만큼 타격에 대해 덜 생각하려고 한다. 포수가 중요한 포지션이기도 하고, 수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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